신학생 시절 어느 시험시간,  교수님은 너희 자신이 감독이라며 나가셨습니다. 

곧바로 한 친구가 이름만 쓴 답안지를 내고 나갔지요. 공부를 못해서 남의 답안을 보려 했는데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 지는  흐릿하지만 ,

그 교수님의 믿음 만은 평생 잊지 못합니다. 

"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베드로는 어떤 사람일까요. 사실 그는 그리 믿을 만한 인물이 못됩니다. 그는 예수님께

사탄이라고 책망받았고 예수님이 체포되자  세 번이나 부인 했지요.

그는 평범하고 연약한 인간일 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믿어 주셨습니다. 그를 반석이라 불러주시고 

그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하늘나라의 열쇠를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믿음입니까.

믿을 수 없는 우리를  끝까지 믿어 주시는 믿음입니다. 믿음없는 세상에 마침내 참 믿음을 

창조해 내고야마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믿음에서 납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 너는 반석이다.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