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는 한때 미군 마트에서 박수근 화백과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박수근 화백의 '나목'이라는 작품에서 깊은 감동을 받고 1976년 같은 제목의 소설을 씁니다. 소설의 일부입니다.
"김장철 소스리 바람에 떠는 나목, 이제 막 낙엽을 끝낸 김장철 나무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만 그의 수심엔 봄에의 향기가 애달프도록 절실하다. 여인들의 눈앞엔 겨울이 있고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 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
나목은 의연하게 추운 겨울을 견디며 언젠가 찾아올 봄을 기다립니다. 나목은 완전히 헐벗은 나무이지만 소망을 버릴수 없는 이유는 그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겉은 황량하고 마치 죽은 것 같이 보이나 생명이 있기에 내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나무는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고난의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지나갈 것입니다. 꽃피는 봄을 기대하십시오 . 오늘의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시고 승리의 순간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성화 그리고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똑바로 걸으십시오 - - - 서재경목사님 (0) | 2023.02.21 |
---|---|
열두 살 예수님--- 누가복음 (0) | 2023.02.20 |
믿음은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 - - - 고상섭목사님 (0) | 2023.01.21 |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예수님 (0) | 2023.01.21 |
나는 중심을 본다 (0) | 2023.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