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아무리

어둡다 한들

당신이 문득

감옥 속 수인이라면

세상은 놀랍도록

빛나는 땅 아니리


삶이 아무리

괴롭다 한들

당신이 문득

버리려 하였다면

참으로 그것은

아까운 것 아니리


먼 풍경화를 보듯

세상을 관조하는,

밝은 것을

노래하는 마음이면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일이

가슴 두근두근거리게

신나는 일 아니리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사---정채봉  (0) 2017.03.03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0) 2017.03.02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  (0) 2017.02.28
기쁨---홍윤숙  (0) 2017.02.28
해마다 봄이오면---조병화  (0) 2017.02.27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