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허황된 시대의 한 구석에
나를용납해준 너그러움과
있는 나를 없는 듯이 여기는 괄시에 대한
보답과 분풀이로
가장 초라하여 아프고 아픈
한 소절의 노래로
오그라들고 꼬부라지고 다시 꺽어 들어서
노래 자체가 제목과 곡조인
한 소절의 모국어로
내 허망아
휘파람을 불어다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행복합니다---천상병 (0) | 2017.06.24 |
---|---|
나의 가난함--- 천상병 (0) | 2017.06.24 |
십자가 ---윤동주 (0) | 2017.06.23 |
사랑하는 별 하나---이성선 (0) | 2017.06.22 |
감사한 죄 ---박노해 (0) | 2017.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