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다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한

내 마음 속의 언어들

 

깨고 나서

더러는 잊었지만

결코 잊고 싶지 않던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꿈들

모르는 이웃과도 웃으며

사랑의 집을 지었던

행복한 순간들

 

속으로 하얀 피 흘렸지만

끝까지 잘 견뎌내어

한 송이 꽃이 되고

열매로 익은 나의 고통들

 

살아서도 죽어서도

나의 보물이라 외치고 싶어

 

그리 무겁진 않으니까

하늘나라 여행에도

꼭 가져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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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