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기다림도 없이 한나절을
개울가에 앉아 있었네
개울물은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쉼도 없이 앞다투지 않고
졸졸졸
길이 열리는 만큼씩 메우며 흘러가네
미움이란
내 바라는 마음 때문에 생기는 것임을
이제야 알겠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안도현  (0) 2018.10.16
평화의 기도---성 프란체스코  (0) 2018.10.16
갈대---신경림  (0) 2018.10.09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0) 2018.10.08
봉분 --- 김선태  (0) 2018.10.08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