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워보니 아기들은 발 떨어질 때와 입 떨어질 때가 가장 예쁘다 싶습니다.

첫걸음마 , 모두에게 기적에 가까운 순간입니다.  좋으면 웃고 불편하면 울던 아기가

말을 시작하면 또 한번의 경이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엄마'나 '아빠'라는 말을 가장 먼저 합니다.

세상을 배우듯 말을 배우는 아이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말은 '내일'이라는 말이지 싶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해 줄게' 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

내일은 언제야' '지금이 내일이야' 계속 묻습니다.

잠을 지고 나면 오는 날이 '내일'인데 아이에게는 '내일'이  자꾸만 뒷걸음질하는 것처럼 보이지요.

'내일'이란 말이 어려운 것은 아이들만은 아니지 싶습니다. 가깝지만 먼 시간 

여전히 한 걸음씩 물러나는 '내일'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입니다.  가정의 달 5월,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선물은 '내일' 이라는 말의 구체적인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국민일보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