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말없이
너른 품에 들어서서

유월의 푸른 이파리들이
총총히 엮어 드리운

그늘진 오솔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

내 몸에도 흠뻑
파란 물이 든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옹졸해진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어느새 쪽빛 하늘이 되고

세상 근심은 솔솔
바람에 실려 아스라이 흩어진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김용택  (0) 2019.05.30
목련 새 ---정연복  (0) 2019.05.27
푸르른 새날 --- T.카알 라일  (0) 2019.05.18
솜사탕의 노래 --- 정연복  (0) 2019.05.13
오월의 시 ---김영랑  (0) 2019.05.12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