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절이
뭐 따로 있을까
사시사철이
사랑할 때이지.
꽃 피는 봄
불타는 장미의 여름
단풍과 낙엽의 가을
나목과 눈보라의 겨울.
어느 계절 어느 시간도
사랑하기에 좋은 것
사랑의 일은 때와 장소에
방해받을 필요 없는 것.
오히려 추위 속에 사랑의 불은
더욱 뜨겁게 타올라야 함을
노래하기 위해 지금 나의 온몸
불덩이로 허공에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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