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문 너머로
매일 보는 초록 이파리들
밑도 끝도 없이
날로 빛깔이 짙어간다
남들이 눈치 못 채게
조금 조금 달라지는 데도
어느 틈에 눈부신
진 초록에 닿아 있다
나의 삶
나의 가슴도
저 싱싱한 생명의
빛으로 물들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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