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당신의 사랑이
나를 힘들게 하시었네
갚고 깊은 어둠 속에서
당신이 불어 주던 휘파람 소리
그 길이 아니면 아니 된다고
나를 인도 하시었네
어찌 편한 길은 그대로 두고
비탈진 그 길로 인도 하시었네
사랑의 언덕은 높고도 험해
십자가 없이는 오르지도 못하리
당신이 두 팔 벌려 서 계신 그곳
그곳에 나 다다를 때까지
임이여, 휘파람을 불어 주소서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김남조 (0) | 2021.12.18 |
---|---|
눈 ---윤동주 (0) | 2021.12.18 |
쥐코밥상 ---고진하 (0) | 2021.12.02 |
아무나 보듬고 싶다---김준태 (0) | 2021.11.27 |
11월 - - - 나태주 (0) | 2021.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