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이울고 있는 십 이월, 정기 검진이 있어 서울을 다녀왔습니다ㆍ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해넘이 노을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우아 ~ 너무 멋지네. 엄마 사진 좀 찍어요" 나는 달리는 차창 밖으로 황홀하게 다가오는 그 찬란한 순간을 마구 찍어 댔습니다.
"아버지가 지으신 세상이야, 너무 아름답지?" " 알았어요 " 딸이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것이 노을뿐이던가,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다 아름답습니다.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 티 없이 파란 하늘, 봄 이면 다투어 피는 꽃들, 가을 단풍, 그중에 으뜸은 아이들 웃음소리입니다.
개는 개처럼 지으시고 고양이는 고양이처럼 지으셨는데 유독 인간만은 당신 형상대로 지으셨으니 그 은혜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 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지으시며 그 누구에게나 복을 주셨습니다.
그 은혜가 차고도 넘칩니다. 모든 것은 하늘 아버지께서 주신 선물 ~
'수필[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 (0) | 2023.04.02 |
---|---|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 (0) | 2023.03.29 |
겨울 새 (0) | 2022.12.04 |
지구별 쓰레기 (0) | 2022.08.26 |
고향은 따스한 곳 (0) | 202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