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과
영원히 작별하는 꿈을 꾸고
울다가 잠이 깬 아침
눈은 퉁퉁 붓고
몸은 무거운데
눈물이 씻어 준
마음과 영혼은
맑고 평화롭고
가볍기만 하네
창밖에서 지저귀던
새들이 나에게
노래로 노래로
말을 거는 아침
미리 생각하는 이별은
오늘의 길을
더 열심히 가게 한다고
눈물은 약하지 않은 힘으로
나를 키운다고
힘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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