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落葉밟는 소리가ㅡ

落葉 빛갈은 情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落葉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너는 좋으냐? 落葉 밟는 소리가ㅡ

해질 무렵 落葉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落葉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너는 좋으냐? 落葉 밟는 소리가ㅡ

발로 밟으면 落葉은 영혼처럼 운다.
落葉은 날개 소리와 女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落葉 밟는 소리가ㅡ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 落葉이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너는 좋으냐? 落葉 밟는 소리가ㅡ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을 깎다---박금리  (0) 2017.10.25
엄 마 --- 김완하  (0) 2017.10.24
나 그대에게 고운 향기가 되리라--- 이해인  (0) 2017.10.21
낙엽 ---정연복  (0) 2017.10.19
가을 하늘 ---조만호  (0) 2017.10.18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