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십자가
중심축을 끌어안고

올해도
까치 한 쌍
둥지 하나 짓고 있다

하나님과 가까운
높은 곳 찾아
십자가 의지해 기도하는 마음

 별빛 잃어가는 세상
어두운 골짜기엔
사모하는 마음들이 웅성거린다

상한 영혼 구원하는
십자가 사랑
오롯이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

떼어내고 헐어내도
또다시 짓는
까치 부부의 반석 같은 믿음 

부럽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사랑 --- 문정희  (0) 2018.01.14
평화의 기도---성 프란치스코  (0) 2018.01.11
눈물---김현승  (0) 2018.01.08
착한 마음 하나 걸어두자 ---정순영  (0) 2018.01.08
처음처럼--- 신영복  (0) 2018.01.06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