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이었는데 갑자기 뒤에 오던 차가 "꽝" 하는 소리를 내며 내차를 받아버렸다.
프라이드 차는 한쪽으로 밀려 갔고 충격으로 나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순간, 머리도 어지럽고 목도 뻐근했다.
"죄송 합니다. 얼른 신고 하곘습니다. "
그는 머리를 숙여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손 전화를 꺼내 교통과로 전화 하는 소리가 들렸다.
교통경찰이 오는 동안 의자를 뒤로하고 기대어 있으란다.
나는 눈을 감고 흔들리는 머리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창문을 톡톡치는 사람이 있어 보니 경찰이다. 교통방해가 되니 차를 빼란다.
" 접촉사고 신고를 했을 텐데요 ? "
묻는 나에게 그 교통경찰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앗뿔사 ! 나는 그제서야 그사람이 도주 한 것을 알았다.
핸들을 잡은지 얼마 안되는 초보였고 머리가 흔들려서 차번호 적는 것을 깜빡한 것이다.
선한 얼굴로 친절했던 그 젊은 남자,
그때 그 난감함이라니......
그것이 이십 여년 전일이다. 지금 그 젊은이 잘 살고 있을 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