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는데, 초등 1학년 손자가 말한다.
"할머니는 80 프로 노시는 것 같아요."
"뭐라고 했어?”
학교 다니랴, 숙제하랴, 피아노 학원도 가야하고. 축구하랴 , 인라인 스케이트 하랴.
할 것이 많은데, 한가한 내가 부러웠던 모양이다.
“녀석아! 할머니도 젊어서는 별보고 나가서 별보고 들어 왔어, 뭔 말인지 알아?”
“예 알아요. 새벽에 나가셨다가 종일 일하시고 밤에 들어오셨다는 거지요.”
대답을 그리 하면서도 이 할미가 부러운 눈치다.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지난 날들을 녀석이 어찌 알랴.
그래, 나도 그 시절이 그립다.
원 참 녀석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