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아 비아 돌로로사 (vil dolorosa) 의 길을 걷는 것은 더욱 마음을 숙연하게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의 뒤를 순례하듯 따라 가는 것이니 어찌 그 걸음이 쉽겠습니까.
고난의 길을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것중 하나가 로마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눠 갖는 장면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네 조각으로 나누어 한 조각씩 갖습니다.
이는 십자가의 관한 복음이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져나갈 것을 예시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겉옷과 달리 속옷은 나뉘지 않습니다.
"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통으로 짠것이라 " (19:23)
성기게 꿰매는 것을 '호다' 라고 하는데 , 호지 않은 속옷은 제비를 뽑아 한사람이 갖기로 한것입니다. 찢어지지 않는 속옷은 예수님 마음으로 이해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예수님의 마음을 담은 교회는 찢어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깊이 묵상하며 마음에 새겨야 할 십자가의 모습 중에는
찢어지지 않은 주님의 속옷이 있습니다.
'성화 그리고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를 완성할 때 (0) | 2019.04.05 |
---|---|
예수님의 버킷리스트 ---손석일 목사님 (0) | 2019.03.30 |
지는 것도 좋아--- 김민정 목사님. (0) | 2019.03.17 |
예수믿고 잃어버린 것들---오연택목사님. (0) | 2019.03.12 |
기도는 철문을 뚫는다 ---한별 (0) | 2019.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