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속에

꽃 한송이 있다

아주

오래된 꽃이다

가끔은 깜빡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내 안에서

떠난 적이 없는 꽃이다

빼어난 모습도 아니요

코를 찌르는 향기도 없지만

가만히 나의 삶을

어루만지고 인도해주는 꽃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작은 사랑에 충실하다 보면

너도 나같이 누군가의 가슴속

추억의 꽃이 될 거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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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