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막내 딸 혼인 사진을 잘 본다 ㆍ
내 자식이니 물론 예쁘고 옆에 사위 또한 잘생기고
든든하다ㆍ
옛날 어른들은 벼를 심은 논에 물들어 가는 소리와 자식 목구멍에 밥 들어가는 소리가 제일 좋다고 하셨다
그러나 나는 내 자식들이 짝을 찾아 행복해 하는 모습 . 또 딸을 낳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좋다 . 지난해 면역력관계로 병상에 있는 한가로움도 있지만 . 폰에서 사진만 꺼내 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만큼 참 좋다 . 사위 안토니오는 볼수록 잘 생기고 든든하다 .
나는 이 혼인을 위해 긴 시간 주님께 기도 드렸다 .
그리고 그 기도를 사랑이신 주님은 들어 주셨다.
뿐인가 , 그 예쁘기만한 사랑이를 선물로 주셨다.
ㆍ할머니 건강해요 ㆍ 소리쳐주는 동영상도 보내주고 , 나한테 윙크 해주는 사진도 있어서 나도 귀여운 얼굴을 꺼내어 뽀뽀를 퍼 붓는다. 이런 기쁨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지금 나는 비록 병상이지만 주님주시는 평안으로 모든 것이 편안하고 감사하다 ㆍ
202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