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지? 로미오! 독약을 마신거야, 내가 살아 있는데, 내가 죽은 걸로 아는 거야, 우리 다시 만나기로 했잖아!

오! 하나님 로미오를 살려주세요.”

그녀의 절규에 관중은 숨죽이고 있다. 결국 사랑하는 로미오 옆에서 줄리엣은 가슴에 칼을 꽂는다. 그들은 나란히 잠들고 비극의 장은 막을 내린다. 연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가슴이 내내 먹먹해 왔다.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로미오와 줄리엣’공연을 보았다. 큰딸이 모처럼 기회를 만들어 손주들이랑 함께 했다.

불행한 과거로 원수지간이 된 두 가문 몬태규가와 캐풀릿가, 장난끼가 발동하여 캐풀릿가를 숨어들어간 로미오, 그곳에서 운명의 여인 줄리엣을 만나 그들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로렌스 신부의 주례로 비밀결혼식까지 올리게 된 로미오와 줄리엣은 둘만의 첫날밤을 지낸다.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운명의 여신은 그들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았다. 절망감에 빠져 고민하던 줄리엣은 마지막 희망을 갖고 결혼의 주례를 서 준 로렌스 신부를 찾아간다. 두 사람의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로렌스 신부는 마지못해 비밀리에 전해지는 秘藥을 줄리엣에게 주는데, 로미오에게 전해야 하는 편지는 전달이 되지 않은 채 비극은 시작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1594년경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셰익스피어의 초기 비극이란다. 4대 비극에는 들지 못하지만 인기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고 했다.

단 5일 동안의 불꽃같은 사랑이야기 , 사랑과 결혼, 살인과 이별,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마치 일평생에 일어날 것 같은 여러 가지 사건들이 일어난다. 짧고 강렬한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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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