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늘 찾으면서 떠나고

찾으면서 끝나지

 

진부해서 지루했던

사랑의 표현도 새로이 해보고

달밤에 배꽃 지듯

흩날리며 사라졌던

나의 시간들도 새로이 사랑하며

걸어가는 여행길

 

어디엘 가면 행복을 만날까

이 세상 어디에도 집은 없는데…

집을 찾는 동안의 행복을

우리는 늘 놓치면서 사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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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