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분다고 

너무 들뜨지 않게 하소서 

 

마치 우리들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혹독한 무더위가 있었기에

선선한 가을도 있음을 알게 하소서

 

참된 기쁨은 

슬픔 너머 찾아온다는 것

 

고통과 인내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서야

 

삶은 성숙되고 열매 맺힘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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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