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헤집고
밤나무 길 돌아
할머니 성묘 가던 날
가던 길 멈춰 선
산속 외딴집 하나
아빠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집
텃밭사이 고랑마다
향긋한 흙냄새
산들바람 타고
아빠 냄새가 코끝을 스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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