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늘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수평선과 같습니다.
내가
다른 일에 몰두하다
잠시 눈을 들면
환히 펼쳐지는 기쁨
가는 곳 마다
당신이 계셨지요
눈 감아도 보였지요
한결같은 고요함과
깨끗함으로
먼 데서도 나를 감싸 주던
그 푸른 선은
나를 살게 하는 힘
목숨 걸고
당신을 사랑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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