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끓여 주던 뜨시한 숭늉
은근하고 구수하던 그 숭늉 냄새
시월이라 상달되니 더 안 잊히네
평양에 둔 아우 생각하고 있으면
아무래도 안 잊히네, 영 안 잊히네
고추장에 햇쌀밥을 맵게 비벼 먹어도
다모토리 쐬주로 마음 도배를 해도
하누님께 단군님께 꿇어 엎드려
미안하요 미안하요 암만 빌어도
하늘 너무 밝으니 영 안 잊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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