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딸이 추석을 반납하고 회사일로 스페인 출장을 갔다. 그것도 길다면 긴 10일 일정이다.
손녀 사랑이를 낳고 처음 가는 출장이다 ㆍ
어린이 집을 다니고 있어서 괜찮을까 했다. 자세히 설명을 하고 수긍을 했다고 했는데, 한 잠자고 나면 어미를 찾으며 칭얼댄다고 했다.

할미라고 멀리있으니 가보지도 못하고 마음이 저리다. 그러니 그 소식을 들은 막내는 얼마나 맘을 조리고 있을지 , 일은 잘 보고 있는지 , 안타깝기 그지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막내딸도 손녀 사랑이도 마음 평안 주시고 보살펴 주소서." 간절히 아뢰는 일뿐이다.

막내는 내 딸이지만 재미 있고 능력 있는 멋진 여성이다. 유머 감각도 있어 이웃과 나를 잘 웃게 한다. 뿐인가 긍정적인 마인드가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준다.

그런 딸인데도 염려가 되어 긴장의 연속이다 . 분명, 아버지께서 돌 봐 주실 것을 굳게 믿으면서도 자꾸만 걱정이 되어 하늘을 올려다 보며 아버지께 기도로 중얼거리며 다녔다.

드디어 내일이면 돌아온다. 비행장 로비에서 모녀가 반갑게 상봉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모든 일은 아버지 주권 아래 이루어 자는 일,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라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하신 말씀 떠올리며 산들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나부댔던 저를 용서하옵소서 ㆍ회개의 기도를 드렸다.

사랑이와 막내딸 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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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