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삼월, 분갈이를 했다고 옆에 사는 동생이 커피난 한줄기 주었다.
화초를 잘 기르지 못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어제 살펴보니 한송이는 피었고 두 송이는 봉오리를 맺었다.
"어머나 꽃이 피었네"
어찌나 기쁜지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동생말대로 은은하게 커피 향이 퍼진다.
지난해 난꽃이 동생집에 소담스럽게 피어서 내심 부럽기도 했었다.
제부는 꽃이 피어 그런가 아들이 승진을 했다고 좋아하던 얼굴이 생각났다.
하긴 예로부터 귀한꽃이 피면 집안에 경사가 있다고 했지,
주님은혜로 부족함이 없이 평안히 살고 있는데 무엇을 더 바랄까만,
딸들, 손주들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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