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있는 잠두 공원을 오른다. 높지 않은 산이다ㆍ

오월 초, 때마침 핀 아카시아 향이 온 산을 덮는다. 계절의 여왕 오월~  너무너무 신선하고 향기롭다 ㆍ

산들바람과 함께 실려오는 향기를 가슴 가득 담는다. 멀리 장끼 소리도 들린다 ㆍ

아름다운 오월을 주심에 감사 ~  싱그런 바람도 감사 ~  종달새 노랫소리도 감사 ~ ㅎ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년의 얼굴 같다.'
피천득 선생님 시 오월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지난 초봄,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더니 매실이 예쁘게도 달렸다.

  쉴 수 있는 공간, 잘 조성되어 감사다.
사계절 나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꽃 앞에서 한 장ㆍ ㅎ

'소소한 기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실을 따다  (0) 2023.06.08
커피 난이 피다  (0) 2023.05.21
봄 풍경, 무심천 벚꽃 ~  (0) 2023.03.25
무심천 풍경  (0) 2022.08.07
부활절 찬송 올려 드리다  (0) 2022.04.19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