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있는 잠두 공원을 오른다. 높지 않은 산이다ㆍ
오월 초, 때마침 핀 아카시아 향이 온 산을 덮는다. 계절의 여왕 오월~ 너무너무 신선하고 향기롭다 ㆍ
산들바람과 함께 실려오는 향기를 가슴 가득 담는다. 멀리 장끼 소리도 들린다 ㆍ
아름다운 오월을 주심에 감사 ~ 싱그런 바람도 감사 ~ 종달새 노랫소리도 감사 ~ ㅎ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년의 얼굴 같다.'
피천득 선생님 시 오월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지난 초봄,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더니 매실이 예쁘게도 달렸다.
쉴 수 있는 공간, 잘 조성되어 감사다.
사계절 나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꽃 앞에서 한 장ㆍ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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