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할 말 다하지 못해도
너무 안타까워하지 마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 다하고 사는 사람 없으니까
언젠가 옳은 것과 다른 선택을 했어도
너무 자책하지 마 한 인생 살면서
어떻게 옳은 선택만 할 수 있겠어
혼자 있는 시간이면 잊고 살았던 부끄러운 일
자꾸만 생각나도 너무 괴로워하지 마
부끄러운 기억 없는 사람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으니까
아무리 애써보아도 뜻대로 일이 잘 되지 않아도
너무 애태우지 마 언젠가는 꿈과 소망이
바라던 것보다 잘 될 때도 있기 마련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다 사느라 그랬는 걸
그것이 인생이잖아 저마다의 삶의 자리에
제 몫의 세상살이 살아내느라 그랬는걸
내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좋아하겠어
나도 나보고 웃지 않는데 누가 나에게 웃어주겠어
괜찮아 다 사느라고 그랬는걸 이제 나를 보고 웃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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