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너 없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한다
네가 나를 떠난 뒤에 견디며 살아갈
날들을 떠올려본다
아마도 사막 길, 모래밭 팍팍한 그 길을
가고 가도 물이 없는
날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런 날에도 부디 나는 실망하지 않기를!
나 살고 있는 이 세상 어디쯤
너도 숨쉬며 살고 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기를!
차라리 신기루 같은 것으로라도 되어
가끔은 네가 하늘에 어려줄 것을 믿는다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손 까불러 나를 불러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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