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은 마냥 높고
물빛마저 여문 계절
가을 햇살 등에 업고
유유히 날고 있는
잘 익은 가을 한 잔을
그대에게 따릅니다
내미는 손길마다
디디는 걸음마다
꽃등처럼 환해지는
저 가을 한가운데
더러는
열매로 남는
기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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