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으로 쌓올린 絶頂에서

지금 함부로 부서져 가는 「너」

落葉이여,

蒼白한 窓 앞으로

허물어진 보람의 行列이 가는 소리,

가 없는 空虛로 발자국을 메꾸며

最後의 旗手들의 旗폭이 간다.

이기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저 찢어진 깃발들,

다시 言約을 말자

기울어지는 黃昏에,

來日 만나는 것은 내가 아니다.

古宮에 菊花가 피는데

뜰 위에 서 있는 「나」

離別을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문을 닫으라.

落葉,

다시는 내 가는 곳을 묻지 마라.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태어나고 싶어라---이성희  (0) 2017.11.01
강가에서---고정희  (0) 2017.11.01
님을 그리며 --- 청암 방효필  (0) 2017.10.31
겨울 강가에서 ---우미자  (0) 2017.10.31
임께서부르시면---신석정  (0) 2017.10.31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