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하나 떨어지면
온 세상에 가을이 오듯
목숨 하나 떨구고
온 세상에 사랑이 오게 하는
그를 따라 사는 자는 행복하여라
그 나라를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올바르게 사는 일을 가르치기 위하여
올바르게 죽는 일을 가르치는
그를 따라 사는 자는 행복하여라
밤마다 둥근잎 느티나무 아래 앉아
별들의 종고리를 들으며
눈물의 강물이 되도록 기도하는
사랑의 계절을 이 땅에 오게 하는
그를 따라 사는 일은 아름다워라
눈부시게 밝은 햇살 아래
언제나 눈물 너머로 보이는 이여
끝끝내 인간의 사막을 걸어간
걸어서 하늘까지 다다른 이여
그를 따라 사는 자의 아름다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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