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 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장~ 19, 22절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 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13장~ 19, 22절
당신이 내게 손을 내미네
당신의 손은 물결처럼 가벼우네.
당신의 손이 나를 짚어보네.
흐린 구름 앉아 있는
이마의 구석구석과
안개 뭉개뭉개 흐르는
가슴의 잿빛 사슬들과
언제나 어둠의 젖꼭지 빨아대는
입술의 검은 온도를.
당신의 손은 물결처럼 가볍지만
당신의 손은 산맥처럼 무거우네.
당신의 손은 겨울처럼 차겁지만
당신의 손은 여름처럼 뜨거우네.
당신의 손이 길을 만지니
누워 있는 길이 일어서는 길이 되네
당신이 슬픔의 살을 만지니
머뭇대는 슬픔의 살이 달리는 기쁨의 살이 되네.
아, 당신이 죽음을 만지니
천지에 일어서는 뿌리들의 뼈.
당신이 내게 손을 내미네
물결처럼 가벼운 손을 내미네
산맥처럼 무거운 손을 내미네.
친구를 위하여---이해인수녀님 (0) | 2020.12.17 |
---|---|
작은 기쁨---이해인 수녀님 (0) | 2020.12.14 |
12월의 나무 ---정연복 (0) | 2020.12.04 |
선물--- 김남조 (0) | 2020.11.19 |
가을 노래 --- 이해인 수녀님 (0) | 2020.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