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전한 날은
먼 길을 떠나고 싶다
그토록 좋아했던 종소리에 실어
미련 없이 어제를 보내고 싶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운 사람들이 떠나갔으며
꽃길 같던 추억에도 찌르는 가시가 있었다
시간은 흐르는 강물인가
누구도 앞질러 뛰어갈 수 없는
흐르면서 사라 지는 실체인가
해는 또다시 떠오르고
새날은 여전히 강물을 타고 흐르리
차가운 유리창에 이마를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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