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둑 주룩주룩의 빗소리 

듣기 좋은 것이구나 

날 저물고 밤 깊도록 음악만 듣는

청승도 괜찮은 것이구나 

내 몸 속 오장육부의

오늘 날씨 쾌청하니 고맙구나 

비람 오는 거 가는 것도 오묘하구나 

오만 가지 조화 중의

 사람 사는 일 신비이며 복이구나

오늘은 기도조차

송구한 공휴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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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