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홀로 끝없이 펼쳐진
사하라 그 광대 무변한 모래바다 앞에 서네
지난밤 맑게 반짝이던 별들이 내려와
밤새 써놓고 떠난 신비한 언어들이 모래 물결로 출렁이네
모래서 막 건져 올려 파닥거리는 물고기 비늘처럼
싱싱한 하늘의 문자들이 떠오르는
사막의 햇살에 반짝 반짝 눈을 뜨네
사랑하라 사랑 하다 받은 상처는
모두 다 바람에 날려보내고 이전보다 더욱 사랑하라
손익 셈하지 않는 순전한 사랑만이
인생 사막 건너가는 튼튼한 길이라고
오래되고도 새로운 말씀을 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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