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하얀 메밀꽃길이
새벽이슬에 젖어 있다
왜 이슬은, 우리들
배고픈 눈물을 닮았을까
꽃피는 9월이면
무작정 걷고 싶던 길
울 엄니, 야야
'배 많이 고프쟈' 하며
속울음 울던 길
저녁이 와도 그냥
허리끈 꽉 졸라매고
환하게 웃고 걷던 꽃길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 이해인 수녀님 (0) | 2024.06.25 |
---|---|
나 그때 떨었습니다 --- 박영춘 (0) | 2024.06.15 |
나의 예수 --- 신경림 (0) | 2024.06.11 |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 (0) | 2024.06.07 |
언덕에 바로 누워--- 김영랑 (0)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