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랑하라 ---용혜원 (0) | 2017.06.05 |
|---|---|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 (0) | 2017.06.05 |
| 5월의 시 ---이해인 (0) | 2017.05.31 |
| 두번은 없다 ---쉼보르스카 (폴란드) (0) | 2017.05.27 |
| 새 ---천상병 (0) | 2017.05.24 |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성경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창세기 27 장 1절 (0) | 2017.06.13 |
|---|---|
| 창세기 26 장 1절 (0) | 2017.06.09 |
| 창세기 24 장 1 절 (0) | 2017.05.13 |
| 창세기 23 장1절 (0) | 2017.05.07 |
| 창세기 22 장 1절 (0) | 2017.04.28 |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5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요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씻게 하십시요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요
말을 아낀 지혜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요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흐르게 하십시요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요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류시화 (0) | 2017.06.05 |
|---|---|
| 유월에 꿈꾸는 사랑---이채 (0) | 2017.06.03 |
| 두번은 없다 ---쉼보르스카 (폴란드) (0) | 2017.05.27 |
| 새 ---천상병 (0) | 2017.05.24 |
| 세월이 가면 ---박인환 (0) | 2017.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