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작가가 자신의 개인적 체험, 또는 상상력 통해 하나의 허구적 세계를 창조하고 그 안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창조해서 말 한다. 그건 허무 맹랑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현실에 얼마든지 있는 일일 수 있다. 그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고 분명 남의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문학 작품 속에서 우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문학은 대리경험이다.
-작가의 말- 에서다
영양실조로 길에 쓰러진 학생이 들고 있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 릴케에 의하면 누군가 사랑하는 것도 자격이 필요해서 먼저 나 스스로의 성숙한 세계를 이루어야 한단다. 단 하나의 장미를 보고 부자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초라해져서 풀밭에 엎드려 울고만 어린왕자 이야기, 스승의 날 제자에게서 온 편지는 “선생님 말씀에 힘입어 저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인문관 벤치에 앉아 있을 때 너는 좋은 선생이 될 텐데“ 그 한마디에 교사가 된 제자, 막상 저자는 그 학생에게 말해준 그 시간이 생각이 나지 않는 다고 했다.
성경책을 선물로 주신 부루닉 신부님, 신체장애에 대한 사회의식이 전혀 없던 70년대 초, 대학가기가 불가능했던 그 시절 부르닉 신부님은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단다.
“무슨 그런 이상한 질문이 있습니까? 시험을 머리로 보지 다리로 봅니까. 장애인이라고 해서 시험을 보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그때 저자의 아버지는 두고두고 그때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녀는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박사가 되기까지 그 기회를 주신분이라고 회상한다.
문학의 주제를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 어떻게 사랑하며 사는 가’에 귀착된다. 동서고금의 모든 작가들은 결국 이 한 가지 주제를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작가들이 나름대로의 사랑론을 펴거나 작중 인물들을 통해 사랑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산다는 것은 사람답게 제대로 평화와 행복을 누리는 삶을 의미하지만, 생명을 지키는 일에도 무관하지 않다. 사랑하는 일은 남의 생명을 지켜주는 일이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 생명을 지키는 일은 기본이다. ‘사랑과 생명’ 글 중에서다. 서양문학 최고의 고전은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이며 성경에 관한 지식 없이는 영문학을 공부할 수 없다는 것을 그때 배웠다고 했다.
영미문학을 통해 가장 위대한 여류시인으로 평가되는 에밀리 디킨슨 이야기,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시와 사랑의 강, 멋진 신세계, 내게 남은 시간, 어머니 그 위대한 이름으로, 사흘만 볼수 있다면, 아, 멋진 지구여, 진정한 행복, 이 세상의 파수꾼, 마음의 전령 손, 생명의 봄, 이 책은 10부로 나뉘어 있다.
장영희교수가 이렇게 우리를 무한한 기쁨이 가득한 문학의 숲으로 이끌어 갈수 있게 된 가장 큰 힘은 그가 지닌 고전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따듯하고 지적인 문장, 명료하면서도 섬세한 구성, 그리고 유려한 번역 때문일 것이다. -이태동 서강대 명예교수 문학 평론가 -
그녀는 하나님 품에 안겼지만, 그녀가 거닐었던 문학의 숲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그 숲속을 마냥 걷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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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일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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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홀로 밥을 먹지 않게 하소서
이제는 홀로 울지 않게 하소서
길이 끝나는 곳에 다시 길을 열어주시고
때로는 조그만 술집 희미한 등불 곁에서
추위에 떨게 하소서
밝음의 어둠과 깨끗함의 더러움과
배부름의 배고품을 알게 하시고
아름다움의 추함과 희망의 절망과
기쁨의 슬품을 알게 하시고
이제는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리어카를 끌고 스스로 밥이 되어
길을 기다리는 자의 새벽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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