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8'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1.01.28 꽃아 일어나거라---한재욱목사님 by 물오리
  2. 2021.01.28 꽃---김사인 by 물오리

 

 

 

"모진 비바람에 마침내 꽃이 누었다... 살아야지 일어나거라.

꽃아, 새끼들 밥 해멕여 학교 보내야지."

김사인의 시 '꽃'의 한 구절입니다. 밤새 고열로 몸과 마음이 무너져도

일상은 유지되어야 하는 것, 우리는 누어 있을 틈이 없습니다.

창밖에는 모진 비바람에 누어버린 꽃이 보였습니다.

꼭 앓고 있는 우리 같습니다. 저 쓰러진 꽃도, 아파 누운 우리도 일어나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새끼들 밥 먹이고 , 회사 살리고, 나라를 살려야 하고...,

이 사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아픈 우리를 일깨웁니다.

" 일어나거라 꽃아 새끼들 밥해 먹여 학교 보내야지" 꽃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는

일어나려 몸을 부르르 떱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이 손을 잡아주심을 믿습니다.

이르켜주심을 믿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봄이 어김없이 온 것처럼, 주님의 은혜로 회복의 봄 꽃이 필 것을 믿습니다.

" 그 아이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막 5:41)

Posted by 물오리

꽃---김사인

시 산책[Poem] 2021. 1. 28. 09:34

 

모진 비바람에

마침내 꽃이 누웠다

 

밤새 신열에 떠 있다가

나도 푸석한 얼굴로

들창을 미느니

 

살아야지

 

일어나거라, 꽃아

새끼들 밥 해멕여

학교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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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