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피어났다가
저녁 어스름에 지는
한 송이 꽃 같은 하루하루
올 한해도 바람같이 강물 같이
삼백예순 다섯 개의 오늘이 흘러갔다.
아쉽지만 슬퍼하지는 말자.
세월의 꽃도 피고 지고
또다시 피어나느니
오늘밤이 지나고 나면 너와 나의 머리맡에
싱그러운 새해 첫날이 와 있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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