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의 가시 많은 가지를

머리둘레 크기로 둥글게 말아

하느님의 머리에

사람이 두손으로 씌워드린

가시 면류관

너희가 준 것은 무엇이든 거절치 않겠노라고

이천 년 오늘 까지 하느님께선

그 관을 쓰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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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