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바람한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없이 살아가는 뭇 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도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짓고
나무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집을 짓지 않은 까닭이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 김용택  (0) 2018.04.21
五月 --- 김동리  (0) 2018.04.21
제비꽃 ---류시화  (0) 2018.04.19
말씀 --- 류시화  (0) 2018.04.19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0) 2018.04.19
Posted by 물오리

 

 예수님 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바로 그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다.

속에서부터, 즉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악한 생각,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가 나오며 속임수, 방탕, 질투, 욕지거리,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 모든 악한 것들은 사람의 속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마가복음7장 ~ 20,21,22,23절

     

'하나님 쪽지[Read the Bi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 말씀,  (0) 2018.04.26
하나님 말씀  (0) 2018.04.23
하나님 말씀,  (0) 2018.04.19
하나님 말씀,  (0) 2018.04.18
하나님 말씀,  (0) 2018.04.17
Posted by 물오리

       
 수레를 타고 가는 신부
옷자락을 잡아당겼지
풀어지는 사랑
온 곳으로 돌아가는 길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에게로 가서
신부가 되리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五月 --- 김동리  (0) 2018.04.21
새와 나무 ---류시화  (0) 2018.04.20
말씀 --- 류시화  (0) 2018.04.19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0) 2018.04.19
새벽 기도 --- 정호승  (0) 2018.04.18
Posted by 물오리

  

        

쉽게 정주지 마세요
그것이 더 애틋한 것이고
더 사랑하는 일입니다
제자리에 있는 나무들과
꽃과 돌을
당신의 자리에 서서
맑게 바라보는 기쁨을 이제는 알듯이
그런 겁니다
쉽게 가까이 가지도
멀리하지도 마세요
맑은 눈으로, 남김없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안을 수 있는
당신의 제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더 애틋한 사랑이란 걸
이제는 당신도 잘 압니다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와 나무 ---류시화  (0) 2018.04.20
제비꽃 ---류시화  (0) 2018.04.19
사람들은 왜 모를까--- 김용택  (0) 2018.04.19
새벽 기도 --- 정호승  (0) 2018.04.18
몰랐네 ---정채봉  (0) 2018.04.18
Posted by 물오리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 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비꽃 ---류시화  (0) 2018.04.19
말씀 --- 류시화  (0) 2018.04.19
새벽 기도 --- 정호승  (0) 2018.04.18
몰랐네 ---정채봉  (0) 2018.04.18
나의 노래---정채봉  (0) 2018.04.18
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