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에 해당되는 글 2건

  1. 09:57:11 기도문 by 물오리
  2. 09:52:01 10의 시 --- 김사랑 by 물오리

 

하나님,

요람 속의 아기가 혼자 벙싯벙싯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그 아기가 속한 본원적 세계에

영원히 당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뜩해지곤 합니다.

세월은 이렇게 우리에게서 기뻐하는 능력을 앗아갔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염려와 근심의 꺼풀이  조금씩 벗겨 짐을 느낍니다.

이제는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기쁨으로 

주변 세계를  물들이고 싶습니다.

우리를 주님의 도구로 삼아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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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살다 보니 10월이고 

길가에 코스모스피고 바람에 흔들릴 때면

소녀처럼 웃고픈 10월이다

꽃을 따서 하늘에 날리고 

그 누가 내 마음 알아줄까?

 아직도 그리는 이내 사랑은 

고추잠자리 알아줄까?

중연의 달은 뜨고 

기러기 울어가는 밤이면

내 사랑 단풍이 들고  내 인생도 10월이야

내 인생 억새꽃 피면 

흐르는 무정한 세월 속에 

잊지 못할 추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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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