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 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길을 가야겠어요.
'시 산책[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가위 보름달 --- 정연복 (0) | 2025.10.07 |
|---|---|
| 새들의 노래 --- 용혜원 (0) | 2025.10.07 |
| 비가 내리는 날은- --용혜원 (0) | 2025.10.04 |
| 10의 시 --- 김사랑 (0) | 2025.09.26 |
| 하늘은 화가다 - - - 용혜원 (0) | 2025.09.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