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사 나는 탕아가 아버지 품에
되돌아 온 심회
세상만물을 본다
저 창밖으로 보이는
6월의 젖빛하늘도
싱그러운 신록위에 튀는 햇발도
지절대며 날아다니는 참새 떼들도
베란다 화분에 흐드러진 페튜니아도
새롭고 놀랍고 신기하기 그지 없다
한편 아파트 거실을 휘저으며
나불거리며 씩씩 거리는 손주 놈도
돋보기를 쓰고 베갯모 수를 놓는 아내도
앞 행길 제각기의 모습을 오가는 이웃도
새삼 사랑스럽고 미쁘고 소중하다
오오 , 곳간의 재물과는 비길바 없는
신령하고 무한량한 소유 !
정녕, 하늘에 계신 아버지 것이
모두 내 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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