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에 해당되는 글 55건

  1. 2017.12.27 정탐꾼을 살려주는 기생 라합 by 물오리
  2. 2017.12.25 12월---박재삼 by 물오리
  3. 2017.12.24 하나님 말씀, by 물오리
  4. 2017.12.23 12월의 기도--- 목필균 by 물오리
  5. 2017.12.23 12월의 시---정호승 by 물오리
  6. 2017.12.21 나는 가리라 이 길을 가리라---용혜원 by 물오리
  7. 2017.12.21 사도바울--- 렘브란트 by 물오리
  8. 2017.12.21 그림묵상--- 김민석 by 물오리
  9. 2017.12.20 기다림---황지우 by 물오리
  10. 2017.12.20 어머니의 알통 ---서홍관 by 물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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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박재삼

시 산책[Poem] 2017. 12. 25. 16:47

 


 

욕심을 털어 버리고
사는 친구가 내 주위엔
그래도 1할은 된다고 생각할 때,
 

옷벗고 눈에 젖는 나무여!
네 뜻을 알겠다
포근한 12월을
 

친구여! 어디서나 당하는 그
추위보다 더한 손해를
 

너는 저 설목처럼 견디고
그리고 이불을 덮은 심사로
네 자리를 덥히며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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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는니라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9장 ~  7,8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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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달력을 벽에 겁니다.

얼굴에 잔주름 늘어나고
흰 머리카락이 더 많이 섞이고
마음도 많이 낡아져가며
무사히 여기까지 걸어왔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세상살이
일 초의 건너뜀도 용서치 않고
또박또박 품고 온 발자국의 무게
여기다 풀어놓습니다.

제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는
지천명으로 가는 마지막 한 달은 숨이 찹니다.

겨울 바람 앞에도
붉은 입술 감추지 못하는 장미처럼
질기게도 허욕을 쫓는 어리석은 나를
묵묵히 지켜보아 주는 굵은 나무들에게
올해 마지막 반성문을 써 봅니다.

추종하는 신은 누구라고 이름짓지 않아도
어둠 타고 오는 아득한 별빛 같이
날마다 몸을 바꾸는 달빛 같이
때가 되면 이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의 기도로 12월을 벽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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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코끝 살짝 시릴 만큼 부는 바람과
맑디맑은 파아란 하늘이 아름다워
팔장만 끼고 걸어도 따뜻할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언젠가 읽었던 삼류 소설책 속
주인공들처럼 유치한 사랑을 해도
아름다워 보일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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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몰랐다면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허무 했을까

생각할 때마다 감사의 눈물이 흐릅니다.

주님을 만나면 보혈의 은혜 속에

진리와 사랑이 어우러져 삶이 좀 더 여유있고 아름다울 텐데

사람들 중에는

그 마음 모르고 사는 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들은 주님의 인도하심따라

날마다 은혜로 충만하여

찬양하며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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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브란트가 1635년에 그린 사도 바울의 초상화 >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통해 음행, 근친상간, 파당짓기, 우상제물을 먹는것, 등

온갓 문제를 안고 있던 고린도 교회에

"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 " 권면했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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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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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내 아홉 살 때
뒤주에서 쌀 한 됫박 꺼내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내 알통 봐라"하고 웃으시며
볼록한 알통을 보여주셨는데.

지난 여름 집에 갔을 때
냉장고에서 게장 꺼내주신다고
왈칵 엎지르셔서
주방이 온통 간장으로 넘쳐흘렀다.

손목에 힘이 없다고,
이제 병신 다 됐다고,
올해로 벌써 팔십이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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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