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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1.19 죽음의 수용소에서 --- 빅터 프랭클 by 물오리
  7. 2017.01.17 아시나요--- 이외수 by 물오리
  8. 2017.01.17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강석규박사 by 물오리
  9. 2017.01.16 요요 ---정끝별 by 물오리
  10. 2017.01.16 그리운 어머니 --- 김후란 by 물오리

수필[Essay] 2017. 1. 24. 05:53


                               

   

   오랜 세월 벗으로 지내는 친구의 어머님은 올해 아흔넷이시다.

“ 어머니, 쌀 빻아 왔어요.”

“ 응, 쌀 왔어”

   가끔 정신을 놓치기도 하는 어머니는 정미소에서 막 찾아온 쌀을 만지며 환하게 웃으신단다. 친구는 올가을도 어김없이 벼농사를 거두어 어머님께 먼저 보여드린 것이다. ‘내 자식들 입에 쌀밥 들어가는 것’을 보아야겠다고 젊은 시절 악착같이 일을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시골 고향에 논을 장만한 것은 1965년대라 했다. 그로부터 오십 여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친구는 아직도 어머니 이름 그대로 그 땅을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어머님의 자존감을 지켜드리고, 해마다 햅쌀을 보며 기뻐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1965년 그때는 나라도 국민도 모두 어려웠던 시기였다. 한국전쟁을 겪고 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국민의 식생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부모님들은 빈곤 속에서 ‘보릿고개’라는 고개를 넘어야 했던 때,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쌀밥을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보리쌀에 쌀을 한 줌 넣어 밥을 지으면, 아버지와 오라버니 드리고 남은 식구들은 깡 보리밥을 먹었다. 어쩌다 아버님이 드시던 쌀밥을 남기면 그것을 먹으려고 자매들끼리 다투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야말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을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다. ‘마른논에 물들어가는 소리와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소리만큼 즐거운 소리가 없다’라는 옛말, 그 말의 뜻을 우리 세대는 알고 있다.

   며칠 전, 햇살 바른 곳에 쌀이 널려 있었다. 자세히 보니 ‘바구미’라는 쌀벌레가 눈에 띈다.

   “ 떡 해 드실래요? 벌레가 좀 낫지만, 쌀은 괜찮아요.”

   경비아저씨 말이다. 아파트 위층에 사는 젊은 아기 엄마가 버려달라고 내놓은 쌀이라고 했다.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가래떡을 해 먹기로 했다. 모처럼 이웃과 나누어 먹는 떡 잔치를 했다.

  쌀은 영양이 풍부하다고 한다. ‘본초강목’ 약학 서에는 ‘쌀은 위기(胃氣)를 평 하게하고 몸에 기운을 돋아 정신이 어지러운 것을 없애준다’ 했고, 또한 쌀에는 생명을 유지하는 기본 영양소인 탄수화물이 72퍼센트나 들어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도 B1, B2, 복합체가 들어있어 혈중코레스톨과 중성지방 농도를 감소시켜주며 생명을 유지 하는 데는 더없이 좋은 식물이라고 했다.

   2016년 요즘 쌀 소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한사람이 하루에 밥 두 공기를 채 먹지 않는 다는 것이다. 반면에 피자나 햄버거 등, 밀가루 소비량이 늘어 어른은 물론, 어린이 당뇨와 비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 나라 기둥인 꿈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선다.

   갓 시집을 갔을 때, 시어머님은 쉰밥을 찬물에 헹구어 드셨다. 쌀 한 톨에는 농부의 피땀이 서려 있고 수십 번의 손이 가야 밥상에 오르게 되는데 그 수고와 땀을 알아야 한다는 지론이셨다. 그래서 우리는 상 앞에서 흘리는 밥도 주워 먹었다.

   지구촌 곳곳에는 지금도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다.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끼니 해결 못 하는 이들이 있다는데, 벌레가 좀 났다고 쌀을 버리는 철부지 새댁이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올해 공주시가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해 급식 요리사 대상으로 우리 쌀 식품 가공 기술교육을 하고 있다고 한다. 쌀 파스타, 쌀 떡볶이, 쌀 빵, 더 많은 음식이 개발되어 쌀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쌀, 없으면 살수 없는 귀한 쌀, 이 쌀의 소중함을 젊은이들이 알아 밀가루 보다는 쌀 소비가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요즘도 가끔은 따끈한 쌀밥을 지어, 추억이라는 이름과 함께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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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11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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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속하지 않은 이방인에게 대하여도

그들이 주의 큰 이름과 능한손과 펴신 팔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 하거든 주는 계신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오시며

또 내가 건축한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역대하 6장 32 ~33  < 솔로몬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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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서 1장 13~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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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야고보서 1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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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그는 1905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를 받았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 3학파라 불리는 로고 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3년간 겪은 죽음 속에서 자아를 성찰하고 인간 존엄성의 위대함을 몸소 체험하였다.

- 표지 글이다.-

이 책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기나긴 죄수 생활 그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 승리를 보여준 자전적 체험수기이다.

수용소에서 아버지, 어머니, 형제, 그리고 아내가 모두 강제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았거나 가스실로 보내졌다.

‘만약 어떤 사람이 시련을 겪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그 시련을 자신의 과제, 다른 것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유일한 과제로 받아 들여야 한다. 시련을 당하는 중에도 이 세상에서 유일한 단 한사람이라는 사실에 감사해야한다. 어느 누구보다도 그를 시련으로부터 구해낼 수 없고 , 대신 고통을 짊어질 수도 없다. 그가 자신의 짐을 짊어지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그에게만 주어진 독지적인 기회이다.’그가 한 말이다.

강제수용소에서 있었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 치열한 생존 경쟁의 각 축장 , 믿음을 상실하면 삶을 향한 의지도 상실한다, 집행유예망상, 삶과 죽음의 갈림길,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 무감각, 죽음보다 더한 모멸감, 먹는 것에 대한 원초적 욕구,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그리고 사랑을 통해 실현된다, 인간의 정신적 자유, 미래에 대한 기대가 삶의 의지를 불러일으킨다, 자살 방지를 위한 노력, 비통과 환멸, 삶의 의미, 로고 테라피에 관한 참고문헌 등등,

내일을 알 수 없는 수용소의 생활, 목숨을 두고 벌어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행동과 심리 상태, 시시각각 일어나는 사건들이 읽는 내내 너무도 가혹해 가슴이 먹먹해 왔다. 그러나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한 사람은 그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 남았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혹한 현실로부터 빠져나와 내적인 풍요로움과 영적인 자유가 넘치는 세계로 도피할 수 있는 능력가지고 있었다.’이 대목은 주님이 주신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 일까 생각 하게 한다.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75 판이란다. 이 책을 번역한 분은 세로토닌문화원 원장 이시형 박사님이다.

.

Posted by 물오리

 

 

그대가 내게 보낸 말씀들은

달 밝은 밤이면

의암호로 가서

 

눈부신 물 비늘로 반짝 거려요

나머지는 적막강산

 

피라미 한마리가 튀는 소리에도

온 우주가 돌아누워요

산복숭아 꽃잎 눈보라처럼 흩날려요.

Posted by 물오리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세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 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겁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렵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10년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살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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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지루해할까 봐

내가 먼저 멀리 당신을 던져봅니다

달아날 수 있도록 풀어줌으로써

나는 당신을 포기합니다

포기의 복수  포기의 쾌락

그리고 포기의 보상

당신은 늘 첫 떨림으로 달려옵니다

 

던졌다 당기고

풀렸다 되감기고

사라졌다 되돌아오는

천 갈래 던져진 그물 길오요,

오요, 오 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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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오리

                                        

                                                                           

당신의 이름은 엄마  당신의 이름은 그냥 엄마

나 어릴 때부터 그렇게 불러왔고 긴 세월 돌이키는 이 나이에도 당신은 그냥 우리 엄마

다른 이름을 생각해봅니다

당신께선 나에게 언제나 믿음이셨으니  세상에서 제일 큰 산이십니다

당신께선 깊은 가슴  빛나는 물결이시니  세상에서 제일 큰 바다십니다

그러나 그중에도 기쁨인 것은  어디서나 “얘야” 부르시던 목소리  다정하고 온화한 그 목소리

아, 이 세상 온갖 뒤척임 속에서  나의 앞에 나의 뒤에 눈 비 가려주시던  

오직 한분뿐인 우리 엄마  영원히 당신을  엄마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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