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비스듬히
다락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길

서로를 보듬어 품은 채로
나란히 누운 낙엽들

뭇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푸르고 붉던 시절이야

한 점
아쉬움 없이 작별하고

초겨울 고운  
연분홍 햇살 아래

저렇게 고요히
대지의 품에 안긴

너희들은
영락없는 성자(聖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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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두번째로 임 하니라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야훼,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야훼,

그의 이름을 야훼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 1,2,3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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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가을 하늘이
파랗게 빠져 있다.

두 손으로 건져내려고
살며시 떠올리면
미꾸라지 빠지듯

조르르 손가락 새로
쏟아지는 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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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께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께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없이 부칠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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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진실로 진실로 이르노니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요한복음 16장~ 20,21,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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